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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환경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104개국 1,550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응모 편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100여 편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6개국 8편의 영화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의 특징은 경쟁 부문 초청작의 상당수가 미국 및 중국 작품이라는 점이다. 세계 환경문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들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국가들에서 환경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올해 국제환경영화경선의 주요 테마는 기후변화 / 탈핵 / 새로운 환경 운동을 향한 비전이다. 화석 연료의 남용과 무차별적 개발이 야기한 미세 먼지 등 기후변화의 문제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이슈였다. 중국의 개발을 둘러싼 부작용을 성찰하는 영화들도 주목할 만 했고, 경제적 효용성 및 정치군사적 이유로 정당화되어 온 핵 문제의심각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제기한 영화들도 흥미로웠다. 상업주의와 결합한 기존의 환경 운동을 성찰하고 기존의 환경 운동에서 소외되어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국제환경영화경선

석탄재 속 오하이오 l Cheshire, Ohio: An American Coal Story in 3 Acts

  • 감독 : 이브 몰겐스턴
  • 제작국가 : USA
  • 제작연도 : 2016
  • 러닝타임 : 75min
  • 장르 : 다큐멘터리

상영시간표

상영일자 상영시간 상영관 등급 자막 GT
2017-05-19 17:00 아트하우스모모1관
2017-05-21 10:00 아트하우스모모1관

상영작 정보

-시놉시스

석탄에 의해 파괴된 한 지역사회에 대한 10년의 기록. 모든 것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사가 해당 지역을 매입하면서 시작되었다. 불도저로 밀어버린 마을은 유해 물질에 노출되었고 사람들은 다양한 질병에 시달린다. 몇 년 후 찾아간 마을은 거의 텅 비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의존하는 탄소 에너지 때문에 한 마을이 어떻게 고통받는지 생생히 보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노트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 최대의 전력회사 AEP가 석탄 화력 발전소 부지로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체셔를 택한 후 일어난 일을 통해, 거대자본이 한 공동체에 미치는 폭력을 보여준다. 주민들의 반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회사의 해 결책은 마을을 2천만 달러에 사들이는 것이었다. 개인의 추억을 넘어 공동체의 정체성이 된 8밀리 영상 안의 기억에서 시작하는 영화는 주민들이 집과 함께 2천만 달러에 팔아버려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 서서히 아프게 드러낸다. 그림같은 마을 바로 옆의 흉물스러운 굴뚝, 불도저에 힘없이 무너진 집의 잔해 위로 펄럭이는 성조기는 서툰 합성 사진처럼 이질감을 자아낸다.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고발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이러한 상징적 장면들과 노인들의 떨리는 목소리 등 세심하게 배치된 감각적 요소들이 자본의 파괴력을 강하게 각인시킨다. 전쟁영웅의 이름을 딴 이 발전소의 영향력은 미국을 필두로 한 전 세계의 가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고, 끝까지 마을을 지키겠다던 노인들이 떠난 빈 집은 돈보다 힘이 있다고 믿었던 무형의 가치들이 지금 처해있는 모습 같아 씁쓸하다. (설경숙)

- 감독
이브 몰겐스턴
이브 몰겐스턴

이브 몰겐스턴은 Vassar 칼리지에서 미술사 학사, SAFI에서 사진학 석사를 마치고 로어 맨해튼 문화 협회와 맥도웰 콜로니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선정되었다. 차압과 몰락에 내몰린 미국 주택의 사진을 모은 <Facades of Crises> 프로젝트는 스웨덴 우메오의 빌드무셋뮤지엄에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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