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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환경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104개국 1,550편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응모 편수를 기록한 지난해보다도 100여 편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 가운데 6개국 8편의 영화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의 특징은 경쟁 부문 초청작의 상당수가 미국 및 중국 작품이라는 점이다. 세계 환경문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들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 국가들에서 환경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올해 국제환경영화경선의 주요 테마는 기후변화 / 탈핵 / 새로운 환경 운동을 향한 비전이다. 화석 연료의 남용과 무차별적 개발이 야기한 미세 먼지 등 기후변화의 문제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이슈였다. 중국의 개발을 둘러싼 부작용을 성찰하는 영화들도 주목할 만 했고, 경제적 효용성 및 정치군사적 이유로 정당화되어 온 핵 문제의심각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제기한 영화들도 흥미로웠다. 상업주의와 결합한 기존의 환경 운동을 성찰하고 기존의 환경 운동에서 소외되어온 사람들의 목소리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국제환경영화경선

위기의 9시간 l Command and Control

  • 감독 : 로버트 케너
  • 제작국가 : USA
  • 제작연도 : 2016
  • 러닝타임 : 92min
  • 장르 : 다큐멘터리

상영시간표

상영일자 상영시간 상영관 등급 자막 GT
2017-05-22 19:00 아트하우스모모1관
2017-05-24 14:30 아트하우스모모1관

상영작 정보

-시놉시스

1980년 9월, 아칸소주 타이탄 II 미사일 기지의 연료 탱크에 구멍이 난다. 작업원의 실수로 떨어진 소켓이 핵탄두가 탑재된 ICBM 연료탱크에 구멍을 내면서, 참사를 막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 시작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스릴러에서 감독은 사고 당시 촬영된 오리지널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통해 히로시마보다 600배 강력한 폭발을 막은 9시간의 사투를 되살려낸다.

-프로그램노트

1980년 9월 18일 미국 아칸소 주, 핵탄두를 탑재한 타이탄 II 미사일 사일로에서 정비공들의 실수로 연료탱크에 구멍이 생기고 결국 폭발로까지 이어진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다. 영화는 인터뷰와 기록영상, 재연을 통해 시간대별로 사건을 재구성하여 그날의 참상에 다가간다. 영화는 이 사고를 1945년 여름 뉴멕시코 근처에서 진행되었던 ‘트리니티’ 테스트, 즉 미국의 첫 번째 핵무기 실험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핵탄두를 개발하고 보유하는 한, 미국은 그 탄두가 자신들을 향할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행히 아칸소 주의 폭발사고는 끔찍한 핵폭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것은 운이 좋았을 뿐, 그 운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영화 속에서 재연된 그날의 사고가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것은 디스토피아적 근미래에 대한 불안의 징조처럼 보인다. 『패스트 푸드 네이션』의 작가 에릭 슐로서의 동명의 책을 원안으로 하고 있으며 슐로서 자신이 직접 출연해 미국의 핵무기 보유의 위험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배주연)

- 감독
로버트 케너
로버트 케너

로버트 케너는 외면 받는 사회, 환경 문제를 강렬하게 폭로한 다큐멘터리로 다수의 상과 호평을 받았다. ‘American Experience’ 시리즈 <Two Days in October>은 베트남전 당시 일어난 두 사건이 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시각에 끼친 영향을 다룬 작품으로 피바디상, 에미상, 그리어슨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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